【한국검경뉴스 홍기한 기자】 산림당국이 지정한 산불조심기간(1월24일~5월15일)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선보인 단체가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지부장 이정수·이하 신천지 원주지부)는 지난 12일 치악산 운곡바람숲길 일대에서 ‘자연아 푸르자’ 일환으로 산불 피해의 경각심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자연아 푸르자는 습지 보존 및 재난재해 환경복구 활동, 환경보호 공익 캠페인 활동, 주요 시설과 길거리 환경정화 등을 실시해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에 유산으로 물려주도록 노력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봉사 중 하나다.
원주지부는 산불피해 실화 사진전을 통해 산불의 참혹함과 회복의 어려움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이어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은 약 9만 9000 헥타르로, 이는 서울시 면적의 1.5배 이상에 해당한다.
사진을 바라본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호소하며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또한 원주시청 산림과에서 제공하는 산불예방 수칙 전단지와 산불발생 위험요소를 찾는 체험존도 선보였다.
특히 산불이 발생하면 고스란히 시민경제에도 타격을 입는다. 대형 산불이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주머니 사정도 우려된다면 원주지부는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숲길을 찾은 등산객 이미정(여‧48‧원주시 우산동)씨는 “산불로 인해 농산물 가격까지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는데 설명을 들으니 알게 됐다”며 “이런 정보는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의용소방대를 30년간 역임한 한상태 재향군인회 횡성군지회 이사는 “이렇게 실화 사진을 보여주며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것을 보니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어 좋았다”며 “누군가는 꼭 해야 될 캠페인인데 원주지부에서 진행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