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홍기한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지부장 이정수‧이하 원주지부)가 지난 18일 횡성군 어린이공원에서 6·25 참전유공자 유족회 어르신들과 함께 작품 전시회를 진행한 가운데 봉사자들이 한 말이다.
앞서 원주지부는 지난 8월 16일 어르신들의 손을 석고로 본떠 예술 작품으로 남기며 전쟁과 삶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참여한 어르신들은 직접 색을 칠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완성하고 서로의 추억과 이야기를 나눴다.
원주지부는 어르신들의 작품을 시민들이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억과 감사의 손’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선보였다.
체험부스로는 어르신‧청년 세대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양말목 키링, 시나몬 가랜드, 포푸리 향기 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기정떡과 따뜻한 어묵을 먹으며 봉사자와 담소를 나눴다.
원주지부는 어르신의 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역사와 희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세대 간 공감과 존중의 문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오복 6.25 참전유공자 유족회 어르신은 “최근들어 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작품도 만들고 함께 웃고 대화나눈게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며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도 집에 전시해놨다”고 소감을 밝혔다.
6·25참전 유공자회 횡성지회 박상호 사무국장은 “전쟁을 겪으며 나라를 지켜온 손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원주지부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손에는 희생과 헌신의 역사가 담겨 있다”며 “이 작품이 후세에 그 의미를 전하는 소중한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