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우리 탈북민들은 먼저 통일을 맛본 사람들”… 자유왕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대국민 화합 캠페인
작성자 : 박상보
작성일 : 2025-05-27
【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 “우리 탈북민들은 먼저 통일을 맛본 사람들이에요. 우리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바라요.” 5월 24일 원주시에서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로 우리 ON’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가운데 참석한 탈북민이 전한 메세지이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통일 준비 위원회가 ‘동행: 커넥트 코리아’라는 주제로 자유 왕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대국민 화합 캠페인의 장으로 마련했다. 원주와 충주, 춘천, 제천 등 강원도 각지에서 모인 탈북민들을 중심으로 통일에 대한 남북한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였다.
가수 이수연 씨가 24일 원주시에서 열린 평화로 우리 ON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본 행사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을 시작으로 내빈과 단체 소개, 가수 이수연의 통일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과 이정순 함경북도 도민회 자유평등 자문위원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주제별 토론 및 조별 발표를 통해 통일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탈북민의 삶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 주제는 ▲’한민족’이라는 말이 당신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당신에게 한민족은 어떤 공동체로 느껴지시나요? 등 통일과 한민족이 강조된 질문으로 기획됐다.
이정순 함경북도 도민회 자유평등 자문위원이 24일 원주시에서 열린 평화로 우리 ON행사에서 통일관련 강의를 하고있다.
이정순 자문위원은 평화 통일에 가장 중요한 가치에 대해 “첫째로 통일을 위해서 모든 사람이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동참하게 해야 된다”라며 “통일을 위해서는 어느 한 사람의 조언이나 그 사람을 위해서 이뤄질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했을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통일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탈북민은 “한 민족이란 하나란 뜻”이라며, “우린 절대 둘로 나눠질 수 없는 한 민족”이라고 말하면서 “백두산에 앉아서 한라산에 발을 담근다는 말이 북한에 있다. 그게 우리 민족이 하나라는 뜻”이라며 남북이 한 민족으로서 함께하길 바라는 바람을 전했다.
동행 캠페인 추진 본부 내 한반도 평화통일 준비 위원회는 남북 간 자유 왕래를 바탕으로 한 평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조직됐다. 통일 이후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제도적 통합을 목표로 사법, 제도, 교육, 문화 등의 기반을 마련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