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영광군 화재 취약 항포구인 계마항과 법성포항에 소화기함 13개소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주기적인 어선 계류, 어구 저장, 동력수상레저기구 출입 등이 빈번하게 이루어져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확산 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특히, 소방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초기 화재 진압 장비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되어왔다.
이에 목포해경은 현장 점검을 통해, 화재 취약 구역을 선정하고, 한빛원자력본부와 협의를 거쳐 각 항포구 내 지점별 위험도를 분석해 소화기함을 배치했으며, 이번 설치는 유관기관 간 공조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안전관리 필요사항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설치 완료 후 목포해경은 한빛원자력본부, 홍농소방센터, 영광군청 등 관계기관과 어민을 초대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현장 운영·관리 방향 및 사후 점검체계 마련을 논의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항포구 내 어선 화재는 초기 진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인명 및 재산의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협업을 기반으로 연안 안전 취약 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향후 유지관리 점검과 추가 설치 필요성 검토를 통해 연안 안전예방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