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전통과 현대가 만난 목계나루… ‘목계별신제 WITH 충주본색’ 4,500여 명 발길 이어져
작성자 : 박상보
작성일 : 2026-05-07
【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 충주의 대표 전통문화 자산인 목계나루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무대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충주시와 엄정면 축제추진위원회,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목계나루터 일원에서 개최한 ‘2026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 목계별신제 WITH 충주본색’이 시민과 관광객 4,5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충주의 대표 민속문화유산인 ‘목계별신제’의 전통 원형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연출과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별신굿과 상여소리, 뱃소리 등 전통 의례와 민속예술은 본래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고품질 음향과 조명, 야간 경관 연출을 더해 몰입도 높은 무대를 구현했다. 목계나루의 역사성과 공간성이 어우러진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전통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한 ‘꼭두 만들기’ 체험은 전통 장례문화에 담긴 공동체 정신과 예술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했으며, 주민들이 함께 호흡한 ‘동서편 줄다리기’는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연대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삶과 죽음, 공동체의 기억을 담아낸 상여소리 재연은 단순한 민속 재현을 넘어 세대 간 공감과 정서를 잇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해석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충주본색’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공연 프로그램 역시 지역 문화예술의 경쟁력을 확인시키는 무대였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충주 출신 한국무용 안무가 정연주의 초청공연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공연 ‘파랑’, ‘배부른 소리’ 등이 이어지며 충주만의 색채와 예술적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이후 지역 기반 문화예술 생태계가 한층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3년간 목계별신제의 전통 원형 보존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집중해 왔으며, 올해는 여기에 문화도시 충주의 기획 역량과 현대적 콘텐츠를 융합해 새로운 축제 모델 구축에 나섰다.
단순한 전통 재현에 머물지 않고,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남상진 엄정면 축제추진위원회장은 “목계나루가 지닌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중심이 되고 지역 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창조적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충주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