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홍기한 기자】지난 13일 한국기독교상생협의체, (사)한국기독교지도자연수원,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목회자 연대 등 종교 단체가 ‘제1차 세계 목회자 공동성회’를 개최한 가운데, 강원 및 인근 지역 목회자 30여 명이 원주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성회에는 국내외 목회자 3,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자유 침해와 정교분리원칙 훼손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성명서’에는 ▲정부와 정치권의 종교 편향적 탄압 중단 ▲사법부의 여론 재판 중단 및 무죄추정 원칙 준수 ▲초고령 종교지도자의 보석 허가 및 즉각 석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강원 등 지역 목회자 30여 명은 성명연명부 작성을 시작으로 종교 자유와 인권 수호를 위한 주제토론에 나섰다.
토론은 조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기독교의 현주소와 미래 ▲종교법인 해산 현실화 시 종교지도자의 행동 ▲종교자유 수호를 위한 종교지도자의 역할 ▲종교자유 침해 시 목회자의 역할 ▲정교분리와 종교의 정치화 방지 ▲특정 종교의 사회적 낙인 및 차별에 대한 종교지도자의 행동 등 6가지 주제가 다뤄졌다.
현장에서는 각 주제를 둘러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약 30분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다양한 견해를 공유했다.
이중경 목사는 “정치계에서 특정 종교에게 사회적 낙인을 찍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하나님의 도움 안에서 사랑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전성택(가명) 목사는 “종교와 정치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오늘 마음속으로 다짐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기독교계가 하나 돼 잘못된 현실을 향해 한목소리를 외치자”고 말했다.
이어 종교의 자유와 인권, 평화 수호를 위한 ‘세계 목회자 공동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다.
결의문에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원칙 수호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세계 종교 연대 ▲종교탄압 실상을 알리고 기독교 혁신 ▲생명, 인권, 평화 실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결의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실천 운동 방향을 논의했으며, 성회 말미에는 참석자들의 통성 연합 기도가 진행됐다. 목회자들은 “주여!”라고 삼창하며 서로 손을 잡고 종교자유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재경(가명) 목사는 “다시는 어떤 종교지도자도 억울하게 자유를 박탈당하지 않도록 기도하며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종택 목사는 “오늘의 성회가 1차로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계속 이어져 함께 뜻을 모으고 걸어가는 시작이 되길 소망한다”며 “이 자리가 종교의 자유를 지키고 기독교의 건강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만 95세 초고령 종교지도자 구속수사를 비판하는 전단지를 배포하며 구속수사의 부당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