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홍기한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빌립지파 원주교회(담임 이정수·이하 신천지 원주교회)가 지난 23일 원주시 관음사에서 불교와 함께하는 화합 강연회에 초청을 받았다.
이날 ‘불교와 기독교 화합을 위한 신천지 초청 강연회’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종교인들이 사랑, 자비, 평화라는 공통된 가치를 나누는 데 의미를 뒀다. 나아가 '신앙의 차이'를 넘어 '마음의 화합'을 이루며 평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관음사 문수 스님과 신천지 원주교회 김희수 강사가 서로의 경전을 교차 강의하며 서로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종교 간의 벽을 허무는 자리로 진행됐다.
성경 '계시록 전장의 요약과 결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문수 스님은 “종교 평화를 위해 지난 3년간 경서 교류로 느꼈던 것을 전하고자 서게 됐다”며 계시록 1장 1절에서 8절까지 암송한 내용을 토대로 계시록 전반을 증거했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성구로 계 21:1-4을 소개하면서 “이 구절과 같은 극락세계가 속히 오길 바라고 서로 돕고 함께한다면 우리가 직접 종교 평화와 화합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소망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온 세상 고통은 사라지고 모든 동식물이 행복하게 영원히 살아갈 수 있도록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그리고 부처님에게 간절히 발원 드린다”면서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불경의 '사성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신천지 원주교회 김희수 강사는 “함께 성경을 공부하던 분으로부터 '성경 말씀이 불교와 너무나 똑같다'라는 말을 듣게 됐다”면서 불경의 수미산과 같은 계 14장의 시온산, 사천왕과 같은 계 4장의 네 생물을 비교하며 깜짝 놀랐던 일화를 전했다.
김 강사는 “불교의 가르침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맥이 닿아있고, 진리는 하나이며 같은 목적지로 가는 게 종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로 상생하고 교류하면서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회는 축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돼, 이후로는 자유롭게 차담 시간을 가지며 종교 간 화합의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는 경전 교차 강의를 통해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종교 교류의 장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