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충주음악창작소가 오는 6월 25일(수) 오후 7시, 창작소 내 뮤지트 홀에서 ‘2025 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판사판 콘서트 시즌7의 네 번째 공연인 <한바탕 랩소디>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정악(正樂)부터 창작 국악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전통 음악의 깊이와 현대적 해석을 동시에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이색적인 조합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며, 기존의 전통 음악이 지닌 무겁고 어려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서는 가야금, 대금, 해금, 아쟁 등 전통악기와 피아노, 드럼, 첼로,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 등 서양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소리를 통해 국악의 현대적 변주를 경험할 수 있다. 국악 기반 창작곡과 편곡곡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는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도 쉽고 흥미로운 감상의 지점을 제공하며, 전통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퓨전국악 그룹 ‘감성밴드 파인트리’와 ‘문화예술 길라잡이’가 함께 출연한다. 두 팀은 충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각자의 색깔로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팀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협업을 시도한다.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가진 두 팀이 무대 위에서 만들어낼 시너지는 기존 퓨전국악 공연과는 또 다른 신선함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기반 음악 단체 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지역 예술 생태계의 연대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충주음악창작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 음악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대”라며, “지역 내 퓨전국악 단체 간 협업은 단순한 장르 결합을 넘어, 지역 음악 생태계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충주음악창작소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바탕 랩소디>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예약 없이 180석 한정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충주음악창작소(☎️ 043-842-590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