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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기노동자 故 하태훈 건설노동자장 영결식 가져

편집부장 | 2019-06-15 05:48:23

<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취재/편집>


[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전국민주노총산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광주전남지역본부 건설노조는 14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전력광주전남본부 앞에서 600여 명이 모여 故 하태훈 건설노조 광전본부장의 연결식을 거행했다.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장이 지난 12일 급작스럽게 운명했다. 건설노조는 "고인은 다단계 불법 하도급으로 무법천지가 된 배전현장에서 어렵게 임금·단체협상을 이끌다 목숨을 잃은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13일 건설노조에 따르면 고 하태훈 본부장은 지난 9일 몸이 안 좋아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진단을 받았다. 5일간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고인은 11일 오전 퇴원했다.


노조 광주전남전기원지부와 광주전남무정전협의회 간 끝장교섭이 열리면서 무리하게 퇴원한 것이다. 교섭은 결렬됐다.


다음날인 12일 새벽 6시께 고인은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오전 6시40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노조는 "광주·전남지역 전기노동자들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 일하는 반면 임금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그런데도 사측이 임금 3% 인상·상여금 동결을 고수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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